매번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신 뒤 거울을 보고 립 제품을 다시 바르는 일이 꽤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. 특히 마스크를 쓰거나 바쁜 아침 시간에 화장을 완벽하게 끝내고 싶을 때, 지속력이 강한 제품을 찾게 되죠. 토니모리의 퍼펙트 립스 쇼킹 립은 이 분야에서 꽤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언급되곤 합니다. 단순히 발색력만 좋은 게 아니라 착색력이 워낙 강력해서, 아침에 바르고 나가면 점심시간이 지나서도 입술색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.
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워터 타입의 틴트와 비슷하게 입술에 빠르게 스며드는 제형입니다. 바르자마자 금방 마르면서 입술에 착 달라붙는 느낌인데, 이런 빠른 픽싱력 덕분에 컵에 립 자국이 묻어나는 일이 확실히 적습니다. 다만, 제형이 묽고 흡수가 빠르다 보니 처음 바를 때 양 조절을 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. 입술 안쪽에만 콕콕 찍어서 음파음파 하며 자연스럽게 퍼뜨리는 방식을 추천합니다. 만약 전체적으로 너무 진하게 바르면 나중에 지우기 힘들 정도로 착색이 강해서 수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최근에는 포켓몬 에디션으로 디자인이 새롭게 나오면서 기존의 심플한 디자인보다 눈길을 끄는 요소가 더해졌습니다. 올리브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, 특히 핑크 뮤 쇼킹이나 기존에 인기 있던 애플 쇼킹 같은 컬러는 얼굴색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. 다만 쇼킹 립 특유의 강력한 착색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. 저녁에 립앤아이 리무버를 사용해서 꼼꼼히 지우지 않으면 다음 날까지 입술에 색이 남아있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. 클렌징을 평소보다 조금 더 공들여야 한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.
벨벳 틴트나 광택이 도는 시럽 틴트와 비교해보면 쇼킹 립은 철저하게 지속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. 그래서 촉촉한 제형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저는 개인적으로 입술이 건조한 날에는 립밤을 얇게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쇼킹 립을 얹는 식으로 사용합니다. 이렇게 하면 입술 속 건조함은 덜하면서 컬러 지속력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서 매일 쓰기 좋습니다. 또한, 틴트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입술 온도에 맞춰 색이 조금 더 진해지는 경향이 있으니, 처음부터 너무 많이 덧바르기보다는 얇게 한 번 바르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가격대는 보통 만 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편입니다. 올리브영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, 워낙 착색이 잘 되다 보니 하나 사두면 생각보다 아주 오래 쓰게 됩니다. 립 메이크업을 자주 수정할 여유가 없거나 운동할 때, 혹은 물놀이처럼 메이크업이 지워지기 쉬운 환경에서 이만한 제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. 결국 수정 화장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. 물론 클렌징의 번거로움이라는 약간의 대가는 따르지만, 하루 종일 입술색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.
